이 글을 읽는 개발자 중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자신의 코드에 대한 자신감이 있는지 모르겠다.

나의 경우에는 어떤 경우에는 자신감 있는 코드도 있지만, 어떤 경우에는 스스로도 굉장히 불안한 코드를 실제로 작성하고 또 배포할 때 도 있다.

누군가가 이에 대해서 물어본다면, 나의 대답이 내가 어떻게 그 코드를 생각하느냐를 알 수 있을 정도로 나의 반응은 확연하다.

하지만, 가끔 자신의 코드를 과신하는 사람들이 있다.

한번은, 필자가 코드 리뷰를 진행하려고 했을 때였다. 누군가 그에 대해서 말을 했다.

'그렇지, 코드 리뷰는 꼭 필요해. 다른 사람의 스타일로 작성된 코드를 보는 것은 참으로 곤욕이거든'

맞는 말이다.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스타일로 작성된 코드를 보는 것은 상당히 곤욕스럽다.

하지만, 저 짧은 말에는 참으로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. 그 사람이 평소에 그 코드를 어떻게 생각해봤는지가 모두 묻어나는 표현이기 때문이다. 즉, '그 코드는 스타일 빼고는 별로 고칠게 없어. 내가 좀 하지' 라는 생각까지 들어있는 것이다.

빈 말이라도 그런 말은 하지 말자. 자신의 코드가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일 수 록, 일하기 힘든 co-worker 이며, 다른 사람을 피곤하게 하는 사람이다.

본인은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도 있지만, 은근히 그런 사람이 많다. 물론 필자 본인도 그런 부류 중 하나일 것이다.

그런 부류가 될 수 없다면, 최소한 본인이 넘지 않아야 할 선을 넘어서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,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은 체크해보는 사람이 되도록 하자.

오늘 고속 버스를 타면서, 아무렇게나 소리를 지르는 아이를 보고, 인간은 참으로 오만한 동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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